2012년 8월 8일 수요일

코헴회 혈우병캠프 ‘동행, 함께하는 희망의 길’…성황리 마감



혈우환자들의 대표단체인 한국코헴회(회장 김동관)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라남도 나주에서 <2012년 코헴여름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동행, 함께하는 희망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70여명의 혈우환우와 그의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피가 잘 멈추지 않는 희귀질환 혈우병. 그러나 국내에 다양한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의 관심과 전문의들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이들은 사회적 구성원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
특히, 당뇨병처럼 혈우병응고인자를 일정기간에 맞춰 투여하는 보충요법으로 환자의 꾸준한 관리가 이뤄지면 환자 1인당 소요되는 잠재적 의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재정에 도움이 되고, 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목소리이다.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이 환우들은 1년에 한 번씩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금년에는 전라남도 나주에서 모여 건강교육과 장기자랑, 먹거리 잔치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권기룡 군은 지난 23일동안 재미있게 보냈다면서 애들하고 수영도하고 물놀이도 즐기고 같이 자고 먹고 해서 추억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했다.
이어 오성준 군은 캠프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비슷한 아이들이 많으니까 아픈 것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속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재봉 군 역시 자유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다다른 행사보다 우리 코헴캠프가 백배 천배 좋다고 강조했다.
둘째날 밤, 이들은 자신들의 특기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기자랑 대회를 열기도 했다. 노래와 댄스, 개그 등이 선보였고 풍등을 날리며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국코헴회 관계자인 경북지회 박정서 대의원은 한동안 코헴 여름캠프에 전남지역 회원들이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나주에서 열려서 화합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열려서 어린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참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행사는 한국코헴회가 주최하고 한국혈우재단에서 의료지원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에 필요한 물품 등은 노보노디스크, 한국화이자제약, 한독약품, 녹십자, 박스터코리아, 바이엘헬스케어에서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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