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4일 목요일

화이자 차문철 부장 퇴사

 
혈우병(B형)환자들이 ‘복합혈액제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무렵, 9인자 유전자재조합제제 ‘베네픽스’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런칭시켰던 화이자(과거 와이어스)의 차문철 부장이 지난달 말 화이자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부장은 혈우병 치료제와 관련, ‘중단없는 약품공급’을 약속하고 실천하면서 혈우병환자들의 시각에 맞춰 사측의 임원들을 설득하고 국가기관에 피력하면서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가 아니면서도, 보호자가 아니면서도 환자 가족 못지않게 일선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차 차장(베네픽스 런칭 당시 불렸던 호칭)’은 혈우병환자들에게 기억되는 'PM(제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담당하고 관리하며 책임을 지는 사람. 마케팅 계획 수립과 집행, 예산집행, 각종 프로그램 집행, 심포지엄 등 제품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일을 결정)'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과거 박스터에 몸을 담고 있던 김종배 차장도 정부기관 담당자(당시 복지부 보험급여과 양준호 사무관) 앞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는 발언 통해 국가의 보험급여체계를 질타한바 있어 혈우병 환자들에게 ‘용감한 제약사’ 인물로 꼽히고 있다.
 
당시 박스터는 환자들의 입장에서 국가와 전면전을 펼쳤고 녹십자와도 대립각을 세우며 혈우병 환자들의 ‘의료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나서,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박수와 지지를 얻은바 있었다.
 
그러나 ‘리콤비네이트’가 ‘0세’ 또는 ‘8세’ 등으로 보험급여기준 고시가 발표되자, 박스터는 곧 녹십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환자들을 ‘등진’ 이후 지금까지 혈우병 환자들과 껄끄러운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헤모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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